내 살다살다 한여름에 감기걸리긴 처음이고... 앞으로 또 이런일이 내 생에는 없을들하야 기념글을 남깁니다.
어제 조금 덥다 싶어 선풍기를 머리맡에 두고 밤새 틀어재꼈더니...
오뉴월엔 개도 피해간다는 감기님이 오셨습니다. =.=
범상치 않은 시기에 오신지라... 범상치 않은 증상을 내려주셨으니...
하루내내 머리에 못질하시고...
불쾌하디 불쾌한 편도선의 이물감을 주시며...
콧구멍도 어떻게 하셨는지... 맑디맑은 국물이 끊임없이 흘러내리는군요...
덕분에 하루동안 물경 크리넥스 한통을 다 쓰는 기회를 얻었고...
지금은 폭풍과도 같은 재채기와 씨름중이네요... -_-
가는날이 장날이라고...
부모님도 부재중이시라 집에가면 복받치는 서러움까지 더해질듯 합니다.
이정도면 충분히 하소연이 된듯 싶고...
마지막으로 한마디 하고 물러갑니다.
저 아파요... ㅜ.ㅠ